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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살이

아내의 벼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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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벼리

timsuh 2026. 9. 19. 06:20

어제는 며느리가 Day care에서 픽업을 하면서 찍은 영상을
카톡으로  보내주었답니다.

아직 10개월밖에 안된 손녀가 새벽에 일어나 데이케어에 가는 것이 항상 아내의 마음에 안타까움으로 자리매김한 것 같습니다
아내의 아침은 손녀의 등교 사진으로 에너지가 받고,  학교에서 노는 영상에 마음이 들뜹니다. 그 모습은 기쁨이며, 행복입니다.
이날은  며느리가 좀 일찍 손녀를 픽업 간다 봅니다.

선생님과 4명의 아이들이 딸랑이를 가지고  놀고 있었고, 손녀를 부르는 소리에 엄마임을 알고, 몸이 먼저 반응하며, 앞으로 기어가려 했으나 마음이 너무 급한 탓인지  문쪽에 있는 엄마에게 가려던 왼팔이 미끄러져  엎어졌으나, 그  얼굴은 엄마를 향해 너무 빛나는 반가움을 담은 웃음으로 쳐다봅니다. 매트에 걸려    바지가 벗겨지고, 자꾸 발에 걸려  기어가기가 힘이 들어도 엄마가 거기 있으니 갑니다

이를 보던 옆에 다른 선생님이 급히 와서 손녀를 일으켜 세워  벗겨진 바지를 발 사이에서 빼주고 익숙하게  치켜세워 다시 바지를 입혀주는  그 순간에도
눈은 엄마를 향해 행복에 찬눈을 한 채
멈출 줄 모르고, 마음이 앞서나
바지를 다 입혀주자,  급히 기우뚱 기우뚱 걸으며  엄마에게  해맑은 웃음으로 달려갑니다.

모습 뒤로 남아있는 아이들은 표정 없는 얼굴로 손녀의 뒷모습만 봅니다.
마치 난민촌에 아이들처럼 말입니다.
아내는 한동안 마음이 짠한 채 오후를 보냅니다.

아들이 100점 시험지를 들고 숨을 헐떡이며 문 앞까지 달려오던 그 손보다,
남편이 월급봉투를 내밀던 그 손보다
명품 가방을 살 때 떨리던 그 손보다
손녀의 딸랑이를 흔드는 그 손은 어느 것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이쁘고 귀엽다는 아내는 매일매일   손녀를
카톡 메인 사진에 올리는
아내의 마음이 여유로 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