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가게아저씨
먹고 사는것 본문
영장류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500만 년 전에 채집생활로 채식만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250만 년 전 육식을 하기 시작하였고, 200만 년 전 불을 우연히 사용하면서 음식을 만들어 먹는 시대가 도래하면 맛을 내는 방법을 나름대로 찾았고, 100만 년 전에는 인간들이 집단거주를 하면서 외부의 침입이나 자연재해를 공동 대처하는 지혜가 생기고 같이 먹고 나누는 농경사회가 형성되며, 차츰 계급이 생기고, 각자의 또 다른 경쟁세력들이 생기면서 단합의 목적과 색깔을 동질화하는 이유에서인지 한상에 음식을 차려 같은 것을 먹는 동질감을 느끼는 먹거리로 표출되고, 각자의 족장을 중심으로 잔치라는 이름으로 자리매김하여 , 각집안마다 특색 있는 음식문화를 특정 짓는 계급사회로 가져온듯싶다.

먹는다는 것은 정신과 문화를 엮는 독특한 형태를 갖게 되고, 긴 역사 속에 집안에서만 내려오던 비법이 전해지면서 가문의 전통으로 이어진 것 같다.
이제 100년도 채 안된 사이에
이 계급의 음식문화는 지방의 특색으로 신토불이라는 이름으로 한정되다가 이제는 슈퍼에 가서 얼마든지 농사를 짓을 필요가 없는 야채를 사고 , 사냥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 고기를 사서 불을 피우는 노력도 없이 손가락만 돌려 요리를 해서 먹으면 되는 시대에 덧붙쳐 더 맛있게, 더 우아하게, 더고급스럽게, 더 맛깔스럽게 만들어 식탁을 화려하게 꾸미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배고픔을 견디는 힘이 약해지고 식탐이 욕구를 앞서고 말았습니다.

인간은 구석기시대에는 며칠을 굶어도 견딜 수 있는 유전자를 아직도 보유하고 있는데도 하루에 몇 번씩이나 식탐이 동하여 배달음식으로 먹고 , 이도 모자라 이렇게 슈퍼에서 사서 먹다 보니 생각지 않은 비만을 유발하고 당뇨 등 성인병을 유발한다고 방송에서 들은 적이 있다. 조금 과장하여 말한다면
현대인은 넥타이를 맨 구석기인이라 어느 유명한 분이 한 말이 생각난다.
몸은 구석기인인데 생활은 문명인으로 산다는 반증이다.
먹는 것은 구석기인처럼 12시간을 뛰어다니다 한 끼를 간신히 먹는 것이 우리 몸에 기억인데 , 너무 많이 막고 즐기고 있냐는 말에 많이 공감된다

식물을 식물대로 , 육류는 육류대로, 또한 어류는 어류대로 거기에 합성조미료까지 맛에 맛을 더해 먹거리는 시장끼를 채우는데서 넘어서 화려함을 눈으로 즐기고 , 거기에 간편하게 육류에 야채를 곁들이고 어류로 덧붙이는 삼합이니 사합이란 이름으로 배를 더 즐겁게 한다. 그것이 상품화되어 사회적 신분까지 덧붙인 품위란 이름으로 신분의 격 차가 되었다.

산에서 나는 먹거리를 데치고 삶고 볶거나하는 건강식이란 이름으로 꾸미고
들에서 생산하는 재료들
바다에서 수확하는 식재료까지 다양하다.
그런데 말입니다 자연은 지혜롭게 먹을 수 있는 것 과 먹을 수 없는 것을 구분하여 인간의 욕망에 제동장치를 설치하였던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탐욕은 끝이 없고 자연을 파괴하여 인간의 요람으로 만들듯이 막다른 골목으로 몰린 자연은 인간을 향해 독소를 품기 시작하였습니다
곧바로 자연은 바람을 불고, 눈이 내리고, 비를 쏟아내며 각종 자연재해로 인간을 위협합니다.

인간은 참 영리합니다
창으로 찌르면 방패로 막듯이
지혜는 만들어지고 , 항시 대응책은 있었던 것입니다.
세상의 먹거리 참으로 많다.
졸업식이나 이사 등 뜻깊은 날에는 빠질 수 없었던 짜장면에 좀 여유가 되면 같이 곁들인 탕수육까지 그때는 이 넉넉함이 가끔씩 즐기는 행복이었다.
그래도 여유가 되는 집안들이 접했던 돈가스는 고기 먹는 것이 귀했던 그때 풍성하게(?) 느끼는 육질의 맛과 씹히는 육류의 맛과 애피타이저로 나오는 수프를 단무지와 함께 모닝 빵을 버터를 발라서 고급지게 먹으며, 칼질 을 했던 기억들. 포크와 나이프 쓰는 법을 학교에서까지 배우는 선진국으로 나가는 국민을 계몽한다는 그런 일이 있었지,. 양식 먹는 법을 활자로 만 배우다가 이 학문적 지식을 현장에서 시행해 보는 실습의 기회가 주어지면 ,

하얀 테이블보위에 내놓은 음식이 낯설어서 주저하던 그 촌스러움 나이프가 포크가 왼쪽이면 어떻고 오른쪽이면 어떠냐 자기 편하데로 썰고 찍어 먹으면 되는데 , 그때는 꼭 그렇게 먹어야 되는지 알았다.
이제 와서 보니 우스운 이야기지만 눈물이 나는 슬픔이 담긴 일이었다.
좀 씁쓸하지만 그때는 이렇게라도 양식을 먹었다고 뽐내던 시절이었다

지금은 너무나 많은 음식과 풍미를 다 손으로 꼽기도 힘이 들고 , 다 알기도 벅찬 시대이다. 그러나 으뜸은 삼겹살을 구워 먹던가 양념갈비, 생갈비 그리고 스테이크등을 접할 수 있는 시기도 있었다.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다.
이 많은 인구는 각양각색의 나라 사람들이 어울려 미국의 법아래 더불어 살면서 자기 나라의 특별한 음식문화를 꽃피우고 있다.

그 다양성은 아프리카부터 아랍, 동남아 , 유럽, 지중해까지 넓게 퍼져 있다는 것이다.
아프리카부터 러시아 저 멀리 아랍음식까지 그 모양과 이름은 달라도 야채와 고기를 양념하여 굽거나 , 튀긴 음식이 대부분이다. 사실 우리는 먹는 것만 먹지 새로운 음식에 도전해보지는 않지만 미국에서 태어나 자란 이들은 그 먹는 범위가 가름키 어렵다는 것이다
유일하게 생음식과 끓여 먹는 음식 숙성음식 그리고 요리한 음식이 두루두루 있는 것은 우리나라 음식만 한 것이 없는 듯하다
지금의 넉넉함은 우리만 누리는 특권일 것입니다.

끼니를 거르면서 살아온 그 시절에는 다들 하루에 한 두 끼는 굶고 사는지 알았습니다. 옆집에 사는 창수네도 그랬고, 뒷집에 사는 명희네도 그렇게 우리네와 별반 다르지 않게 살았으니까요
"응답하라 1988" 이란 드라마가 아마 그 시대를 대변했는지도 모릅니다.
잘 사는 이들과 가난한 이들 그리고 잘살지만 가난한 이들로 구분 지어진 시대였던 것 같습니다. 나눌 줄 아는 사람들이 살던 시기였고 시대였지요.
컴퓨터도, 학원이 없으니 그 남는 시간을 몸으로 뛰면서 노는 놀이가 많았고,

스마트폰이 없으니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어야 하기에 인간미가 흐르고 정이 있는 사회였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혼자 요리하고 혼자 먹고, 배달음식으로 화려한 저녁을 채우는 새로운 시대가 도래한듯싶습니다.
눈으로 즐기고, 입으로 느끼며, 가슴으로 행복을 이야기하는 이편에 사는 이가 있고 , 쓰레기더미에서 음식을 찾아먹고 그조차 먹지 못해 굶기를 숨 쉬듯 하는 저편이 존재하는 이곳 이분법으로 설명하긴 어렵지만, 때로는 불편한 이 시대에 난 이쪽에 있기에 감사하고 누려야 할까 하고 생각해 본다.

그래도 내 자녀에게는 넉넉함을 풍요로움을 주고 싶은 이 마음은 또 무엇일까?
살기는 빡빠가하고,좀 고달펐지만, 마음의 걱정없이 살던 그시절이
또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