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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 해보기

timsuh 2024. 3. 26. 03:33

"취미가 뭡니까?"라고 묻는다.
바로 대답을 하지 못한다.
머릿속으로 많은 그림을 그려본다
몇 달 골프연습한 것이 취미인가.

fintness을 드문드문 다니며  수영장옆에 사우나를 즐기기 위해 몇 번 물장구를 치던 수영연습이 취미인가
한기로운 시간이  버거워 영화를 즐거이 찾아봄이 영화가 취미인가
책 읽기를 좋아하여 드문드문 읽어 내려가며 책을 읽던 것이 취미일까
블로그에 되지도 않는 글귀를 미사여구를 섞어 나열하고  스스로 만족해하면서 흐뭇한 모자람이
또 다른 취미일까
잘 모르겠지만 하고 싶은 것들이 많이 드러나는 호기심이 이 나이에 웬일인가 싶다. 시간이 많아서 그렇다고 주위에서 그러는데 딱히 시간이 많은 것도 없는데 그저 신경을 덜 쓰고 막고 사는 문제에 이제는 목숨을 안 걸기 때문일까.
그렇다고 다른 게 뭘까?


집에서 걸어서 15분쯤 가면 말을 타고 다니는 horse road 가 있다 가끔씩 말을 타고 그 길로 걷듯이 몸을 똑바로 세우고 지나치는 이들을 보면서 나도 경마 한번 배워 볼까 하는 생각이 10대 청소년 같은 발상이 탁탁 생각을 침노한다. 그저 생각해 보는 주책쯤으로 치부하자.


몸이 굳어지고 활동량이 적어지면서 몸 군데군데 부드럽지 못하고 양말을 신으려고 한 발을 들면 몸에 균형을 5초 이상 잡지 못하는 천박한 근육량을 좀 헤쳐나가 버려고 집 근처에 권투도장을 등록하러 가서
이것저것 정보를 듣고 와서 아내에게 내일부터 운동한다니깐  아내는 얼굴이 뻘겋게 상기되어 나를 미친놈 취급을 넘어서서  패륜아 취급을 하고 아이들까지 전화로, 카톡으로 정중하지만 어이가 없는 표현으로 관두기를 권함이 아닌 통보를 한다.
하루 밤에 해프닝으로 나의 오지투혼은 끝나고 , 마치 반항하는 10대 청소년처럼  다시 테니스를 시작한다. 오래 창고에 나돈 탓으로 텐션은 죽어 있고 다시 줄을 갈아야 하지만 사실 그러기는 싫다.
또 언제 변덕이 나를 뒤덮어 그만 둘 줄 모르는 게 나의 심정이다.
이제는 나의 시간을 내가 오롯이 처리할 수 없다. 자라면 자야 하고 일어나라면 일어나고 그런 날이 많아지면서 점점 결정장해를 갖게 되고 만다.


걸어서 갈 수 있는 테니스장이 있다.
주말 외에는 거의 비어있는 테니스 코트에서 나의 취미를 불꽃처럼 불태우리라. 그런데 불이 붙지 않아서 큰일이다.

첫 번째 이야기는
테니스에 대한 것이다.
나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가름할 수 없어서  주말에 비실비실 라켓 만들고 테니스장 주위를 배외하는 그 인물을 지먕하고우선 목표를 usta 3.0을 넘어서 보는 것이다.


테니스를 시작한 지 한 얼마 안 됐지만 그 재미에 쑥 빠져 라켓을 4개나 샀다.
처음에는 100불짜리 50% 세일해서 사서 라켓줄을 2번이나 갈아서 쳤던 것 같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에 한인테니스 클럽에 조인하여 치기 시작했는데 실력차이가 월등히 나니 사실 복식경기에 임하기가 조금 껄끄러운 면이 있었다.
그러나 어떠한가 나만 좋으면 되지 않겠는가 , 그것은 큰 오산이었다.
점점 젊은것들은 젊은것들대로 스피드와 다이내믹한 게임을 즐기고
늙은 것들은 늙은 대로 로브와 발리로 초지일관 밀어되니 섞일 수 없는 구조로 변하고 토요일 아침에 조인하던 게임이 주중에 밤 8시에 모이고 하루가 멀다 하고 모이고 모인다. 역시 체력이 안된다. 밤에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노년의 테니스는 이제 없어졌다.
그때 나의 취미가 밤공기사이로 사라졌다.


그러다 요사이 USTA경기를 알고 조인하려 한다.
비용이 시즌별로 25불이고 가입비는 44불이지만 아직 팀소속이 아니라 별도게임을 즐겨야 한다.
체력훈련을 위해 부활절주간 이 새벽을 깨운다.